" 아무것에도 기대지 않고 무엇에도 거리낌 없는 "
by eunky
상가
중고등학교 때였나
엄마랑 은마상가 많이 돌아다녔었는데
옷 구경 하다가 나중엔 항상 지하상가 들려서
장보고 맛있는 떡볶이, 만두집, 칼국수집 - 지금도 다 있나 모르겠네
족발집도 있었던 것 같은데 - 옛날엔 많이 좋아했는데 이젠 잘 먹지도 못한다
떡집은 번창하고 있는 걸로 알고있다. 그 앞을 지나가면 샘플 몇 점씩 집어 먹었고
리치몬드 과자점에서 가장 좋아했던 치즈바게트
더 어렸을 땐 그곳에 있는 유치원에 다녔고
초등학교 다닐 때엔 거기에 있는 피아노 학원 가거나 문방구에서 학용품이나 준비물 사러 들렸고
고등학교땐 기타레슨 받던 곳도 거기였구나;;
고등학교 때엔 거기에 있는 구립도서관에도 자주 갔고 책 살 일 있으면 상가 2층 책방에도 많이 들렸다
생각해 보니 아플 때 갔던 병원도 다 거기에 있고
대전에서 서울 올라올 때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집에 갈 때 항상 통과해서 가는 길목에 식초냄새 코를 찔렀던 김밥집
온갖 악세서리 파는 곳
상가 바깥엔 비쩍 마른 통닭 튀겨 파는 집도 있는데 여름이면 야외에 파라솔, 의자 깔아놓고 동네 아줌마 아저씨 퇴근하는 회사원들 앉아서 노닥노닥 하는 분위기

생각해 보니 유치원때부터 대학교 -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하기 전 까지
참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었던 것 같다.
by eunky | 2008/04/24 15:30 | 기억 | 트랙백 | 덧글(4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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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I\'m sure at 2008/04/24 15:51
나는 요즘 그 맞은 편 미도상가에 자주 출몰하고 있징
Commented by tan at 2008/04/25 18:23
제작년 기준으로, 은마상가 떡볶이집 건재하다 ㅋㅋㅋ
Commented by tan at 2008/04/26 07:48
그나저나 다시보니, 도시의 아파트에서 자란애들은 "아파트 상가"가 추억의 컨텍스트구나.
Commented by 어부의친구 at 2008/04/28 22:12
그러게... 집 근처에 구멍가게 하나뿐이었던 내 어린시절과는 조금 다르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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